카지노서 장애인 딸 옆에 눕혀 놓고 '도박'하는 엄마

입력 2017-08-14 10:52

필리핀의 한 카지노에서 장애인 딸을 옆에 두고 밤새 도박에 빠진 여성이 비난을 사고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바이럴포리얼'에는 필리핀 ‘솔레어 리조트’의 카지노에서 포착된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이 사진은 해당 리조트를 방문한 여행객 리자 싱슨이 직접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슨은 “여행 중 해당 리조트에 머물면서 카지노를 방문했다. 그 안에서 믿지 못할 광경을 목격했다”면서 “한 여성이 장애를 지닌 친딸을 눕혀놓고 밤새 도박에 빠져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카지노 슬롯머신 앞에 앉아있는 한 여성이 보인다. 여성의 옆에는 침대형 휠체어에 누워 천장을 올려다보고 있는 딸의 모습이 담겨있다.

싱슨은 “딸이 고통스럽게 몸을 뒤척여도 엄마는 아랑곳하지 않고 도박에 집중했다. 도박에 중독돼 아픈 딸까지 방치한 엄마의 모습을 보고 눈살이 찌푸려졌다”고 덧붙였다.

싱슨은 자신의 목격담과 해당 사진을 페이스북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은 “도박이 이래서 무섭다” “딸이 밤새 담배 연기 맡고 누워 있느라 고통스러웠겠다”며 비난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