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800만… ‘공조’ 제치고 올해 흥행 신기록

입력 2017-08-14 09:51
‘택시운전사’의 송강호 유해진 최귀화가 전해온 800만 돌파 인증샷. 쇼박스 제공

송강호·유해진·류준열 주연의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가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일 개봉한 ‘택시운전사’는 개봉 13일 만에 800만 고지를 넘어섰다. 올초 최다 관객 수를 기록한 ‘공조’(누적 관객수 781만7593명)를 뛰어넘은 최단기간 최다 관객 신기록이다.

‘택시운전사’는 주말 3일간(11~13일) 누적 관객수 176만9731명을 동원하며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했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들어 쟁쟁한 신작들의 공세에도 굳건히 박스오피스 및 예매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등 배우들의 열연과 가슴을 울리는 스토리, 장훈 감독의 담백한 연출 등 3박자를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반 관객뿐 아니라 대한민국 대표 감독들과 각계각층 오피니언 리더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문재인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을 세상에 알린 독일기자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와 함께 영화를 동반 관람하기도 했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