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국제정책대학원(이하 KDI대학원)은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중미고등교육협의회(CSUCA) 소속 5개 국가 국립대학교 총·학장 및 교육관계자 25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중남미 공공정책 및 관리 역량강화 연수과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중미고등교육협의회는 중미 8개국에 소속된 20개 대학으로 구성돼 있으며 중미 고등교육의 통합과 교육 수준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연수과정에서 중미고등교육협의회를 중심으로 설립될 예정인 중미대학원(ERPPD)을 위한 중미지역 국가간 협력방안과 운영 전략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중미대학원 설립과 운영을 주도할 연수과정 한국방문단은 이주호 KDI 대학원 교수(전 교육과학기술부장관)가 발표하는 한국의 인적자원개발 및 교육정책 사례를 중심으로 중남미 지역 경제사회발전을 이끌 핵심 인재양성을 위한 합리적인 교육 시스템 구축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KDI대학원을 방문하여 KDI 대학원 설립 과정, 중·장기 목표, 학생·교수진 구성 현황, 교과과정 및 재정계획 수립 절차 등을 벤치마킹하여 중미대학원 설립 및 운영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고 중미국가 경제사회개발에 기여할 전문가 양성을 위한 미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전홍택 KDI국제정책대학원 원장은 “선·후발 개발도상국이 혼재하고 있는 중미 지역은 지역국가 간 협력 강화를 통한 경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지역”이라고 언급하고 “이번 연수사업을 통하여 개설될 중미지역 공공정책개발대학원이 중미지역의 발전을 이끌어 갈 정책전문가 양성의 산실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KDI대학원은 중남미 차세대 지도자들에게 공공행정 및 개발정책분야에 있어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할 중미지역 공공정책개발대학원(ERPPD, 이하 중미대학원) 설립을 지원하고자 2013년부터 한국과 중남미 지역 현지에서 ‘중남미 공공정책 및 관리 역량강화 사업’을 수행해 왔다.
KDI대학원은 한국초청연수 및 중남미 현지연수를 통하여 중미대학원 설립 및 싱크탱크의 중요성에 대한 중남미 지역 국가간 공감대 형성을 유도하고, 국가 주요 부처 정책 결정자와 담당자들의 정책 기획 및 운영 역량 강화를 지원해 오고 있다.
한편 중미고등교육협의회는 중미지역 국립대학 중심의 중미대학원 개원식을 다음달 9월 과테말라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며, KDI대학원은 향후 중미대학원 운영을 위한 자문 및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중·단기 연수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2012년 살라자르 전 주한 과테말라 대사는 한국 기획재정부에 중미대학원 설립지원을 요청했으며, 기획재정부는 KDI대학원에 중미통합체제(SICA)와 연계하여 요청사업을 지원하도록 했었다.
중미지역은 냉전 시대부터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입장을 변함없이 지지해 준 전통적인 우방으로, 한국이 2012년 8월 SICA 역외 옵서버로 가입한 이후 한국의 경제발전 정책경험 공유와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해 왔다.
온라인뉴스부 이세연 lovok@kmib.co.kr
KDI국제정책대학원, 중미지역 공공정책개발대학원 설립자문 위한 연수과정 개최
입력 2017-08-14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