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위대 전투기가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섬 사이 공해 상공을 비행한 중국 군용기들에 대응할 목적으로 급발진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13일 방위성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중국 군용 전자정찰기 윈(Y)-8 두 대는 이날 오전 태평양에서 미야코 해협을 거쳐 북상했고, 동중국해로 향했다. 일본 영공을 침범하지는 않았다.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는 긴급 발진했다. 양측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방위성은 중국 측의 의도를 분석하고 있다.
중국 군용기는 이달 들어 이 경로로 세 차례 이동했다. 하루 전에는 중국군 훙(H)-6 폭격기 두 대, Y-8 전자정찰기 한 대가 같은 경로로 비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