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군용기 오키나와 인근 비행… 日 자위대 급발진

입력 2017-08-13 23:51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 자료사진. 사진은 일본 공영방송 NHK가 지난해 9월 9일 이바라키현 쓰이키기지에서 이륙하는 T4 연습기를 방송한 장면. 국민일보 DB

일본 자위대 전투기가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섬 사이 공해 상공을 비행한 중국 군용기들에 대응할 목적으로 급발진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13일 방위성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중국 군용 전자정찰기 윈(Y)-8 두 대는 이날 오전 태평양에서 미야코 해협을 거쳐 북상했고, 동중국해로 향했다. 일본 영공을 침범하지는 않았다.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는 긴급 발진했다. 양측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방위성은 중국 측의 의도를 분석하고 있다.

중국 군용기는 이달 들어 이 경로로 세 차례 이동했다. 하루 전에는 중국군 훙(H)-6 폭격기 두 대, Y-8 전자정찰기 한 대가 같은 경로로 비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