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광복을 꿈꿉니다’…서울광장 꿈새김판 문구

입력 2017-08-13 11:15

광복 72주년을 맞아 13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 서울광장 꿈새김판(사진)에 한반도 그림과 함께 ‘더 큰 광복을 꿈꿉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서울시는 13일 ‘더 큰 광복’은 남북이 분단된 채 따로 맞는 반쪽의 광복을 넘어, 통일로 하나 된 한반도에서 누리는 더 큰 의미의 광복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광복절을 맞아 시민청 등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광복절 당일 낮 12시 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 사물놀이 및 전문 태권도공연예술단 8인의 태권도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오후 3시에는 일제강점기 무장독립운동단체 의열단의 역동적인 모습을 담은 영화 ‘밀정’이 무료 상영된다.

14~15일에는 시민청 시민플라자에서 ‘윤동주, 100년’ 전시를 진행한다.
 시인의 대표시 10편과 시화가 담긴 특별 포스터가 전시된다. 15일에는 윤동주 시인 대표 3작의 카드에 직접 시를 적어보고 강사의 시화그림을 받아 ‘윤동주 시화카드’를 만들어보는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서울시 온라인 뉴스 사이트 ‘내 손안에 서울’(mediahub.seoul.go.kr)은 덕수궁 중명전, 승동교회, 경성부 부민관, 경교장 등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우리동네 문화유산’ 장소에 대한 카드뉴스 등을 소개한다.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육성과 안중근 의사의 최후 유언을 바탕으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영상을 제작해 서울시 소셜TV 라이브서울,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한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광복 72주년을 맞은 올해는 촛불 민주주의의 감동을 기념하는 의미있는 해”라며 “하나 된 한반도에서 맞이하는 ‘더 큰 광복’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