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정오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열리는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에서 일제 ‘군함도’ 강제동원 생환자, 안창호 선생의 손자 등이 타종인사로 참여한다.
서울시는 박원순 서울시장, 양준욱 서울시의회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독립유공자 후손 등 총 12명이 광복절 보신각종 타종인사로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타종인사(9명)로는 독립유공자 안창호 선생의 손자인 로버트 안(72)과 손부인 헬렌 안(65), 백범 김구 선생의 중손인 김용만(32)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92) 할머니, 독립유공자 노백린 선생의 손자 노영탁(79)씨, 독립유공자 손복산 선생의 손자 손기태(68)씨가 선정됐다.
군함도 생환자 이인우(93)씨와 소설 ‘군함도’를 집필해 일제의 강제징용 만행을 알리는데 기여한 소설가 한수산(72)씨,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 김샘(26)씨도 타종에 참여한다.
타종인사들은 4명씩 3개조로 나뉘어 각각 11번씩 모두 33번 종을 칠 예정이다.
타종 전 오전 11시40분부터는 종로구립합창단이 ‘광복절 노래’ ‘선구자’ 등 합창공연을 펼친다. 종로구 ‘사단법인 참사랑 봉사회’는 종로구청에서 보신각까지 태극기 물결대행진을 벌이고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줄 예정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