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소방공무원 대폭 늘어난다

입력 2017-08-13 09:42
제주도에 소방공무원이 대폭 늘어난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119구급 서비스의 품질 향상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내년까지 소방공무원 100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도 소방안전본부는 우선 사고현장에서부터 병원 도착전까지 응급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구급차 1대당 구급대원을 2인에서 3인으로 늘리고, 부족한 인력 66명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보다 전문구급대원 1명이 더 배치되면 사고 현장에서의 전문 응급처치가 보다 신속하게 이뤄져 중증 응급환자의 소생률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내년 10월 개소 예정인 ‘외도 119센터’ 운영 인력 25명과 ‘김녕·성읍 119 지원센터’의 3교대 전환을 위한 추가 인력 9명도 함께 증원된다.

 소방안전본부는 행정안전부의 지방공무원 증원 지침에 따라 66명은 올 하반기, 나머지 34명은 내년 상반기에 채용 시험을 거쳐 임용할 예정이다.

 채용이 확정되면 소방안전본부의 정원은 717명에서 817명으로 확대된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소방공무원 증원방침은 제주지역 인구증가 및 신도시 개발 등 현안문제 대응과 청년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급증하는 소방수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