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순 할머니 '위안부 피해' 최초 증언한 14일…‘할머니께 편지 쓰기’

입력 2017-08-13 08:51

여성가족부가 14일부터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께 편지 쓰기’ 행사를 진행한다. 14일은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공개적으로 처음 증언한 날이다. 

이번 행사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보내는 편지나 다짐 글을 들고 찍은 사진을 '#0814, #기억하자,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일‘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소셜미디어에 올린 후 <www.herstorycontest.com> 이벤트란에 URL이나 글 전문을 등록하면 참여할 수 있다.

14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 채택된 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 직접 전달되며 추첨을 통해 상품도 수여한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미래 주역인 청소년에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등에 대한 역사 인식 제고의 기회를 제공하고, 전시 성폭력에 대한 문제의식을 일깨워 재발 방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가족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한 박물관과 연구소 설립 등 체계적인 조사‧연구와 기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지희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