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美中 정상 문제해결 노력 평가, 국면전환 계기 돼야”

입력 2017-08-12 16:58

청와대는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 통화에 대해 “북핵과 미사일의 고도화와 북한의 계속된 도발로 인한 긴장과 위기를 해결하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박수현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양국 간의 대화 내용에 대해 우리 정부도 향후 긴밀한 협의 과정을 거쳐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양국 정상의 통화가 최고조의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문제 해결의 새로운 국면으로 이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중국과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 평화 안정을 실현하는데 공동이익이 있다”며 “유관 측이 자제를 유지해야 하고 한반도 정세 긴장을 고조시키는 언행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전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한반도 핵 문제 해결은 결국 대화와 담판이라는 정확한 해결의 큰 방향을 견지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중국은 상호 존중 기초 아래 미국 측과 소통 유지하고 한반도 핵 문제의 적절한 처리를 함께 추진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중대한 국제 문제에 대해 소통과 조율을 유지하는 것을 매우 중시하며 미·중 관계가 더욱 잘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중국 국빈방문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CCTV는 보도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