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괌에 어떤 일 일어나면, 북한에 큰 문제 생길 것”

입력 2017-08-12 09:1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괌 공격 협박에 대해 거듭 강한 어조로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뉴저지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기자들과 만나 “괌에 어떤 일이라도 일어난다면(if anything happens to Guam), 북한에 큰 문제가 생길 것(there's going to be big, big trouble in North Korea)”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괌)은 매우 안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그(김정은)와 그의 가족이 지난 수년간 해온 방식대로 노골적인 위협을 하거나, 괌이나 미국의 영토, 혹은 미국의 동맹을 상대로 어떤 일을 저지른다면 (does anything), 그는 후회하게 될 것이다. 그것도 아주 빠르게 후회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앤더슨 공군기지를 포함한 괌의 주요군사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경고신호를 보내기 위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으로 괌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 작전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 문제 협의를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