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남편과 이혼한 뒤 매달 4억원에 달하는 생활비를 받는 싱가포르 여성이 있다. 스킨케어 관련 사업을 하는 그가 한 달에 피부에 투자하는 금액은 무려 1000만원대다.
제이미 추아(43)는 인스타그램에서 동안과 몸매로 유명해졌다. 그의 호화로운 일상을 담은 사진들은 약 50만명 팔로어에게 큰 화제가 된다. 이런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것은 15년 결혼생활을 끝낸 후 전 남편에게 받고 있는 생활비 덕이었다. 그는 전 남편에게 매달 4억원 정도 위자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전 남편인 인도네시아 재벌 누르디안 쿠아카를 만난 건 1994년 싱가포르항공 스튜어디스로 근무할 때였다. 비즈니스석 승객이었던 쿠아카와 사랑에 빠졌고 결혼에 골인했다. 이 때부터 명품의 매력을 알게 된 그는 세계에서 에르메스 버킨 백을 가장 많이 소유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8일(현지시간) 추아가 가진 에르메스 가방의 가격을 다 더하면 최소 160만 파운드로 추정되며 그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우리나라 돈으로 23억원이 넘는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올릴 완벽한 사진을 찍기 위해 여행을 떠날 때마다 정규직 '비서' 2명과 동행한다. 비서들은 여행지에서 그가 만족하는 사진이 나올 때까지 카메라를 놓지 못한다. 사진 속 그는 20대 못지 않은 피부와 몸매를 자랑하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추아가 한 달에 각종 피부시술에 사용하는 돈은 1200만원 정도라고 전했다. 그 덕에 그는 종종 17살인 딸과 자매로 오해받는다.
추아가 21살 아들에게 생일선물로 사준 2억원대 레인지로버 자동차와 딸에게 사준 샤넬 핸드백도 팔로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4월 출시한 화장품 브랜드도 덩달아 눈길을 끌었다.
박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