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여원(58)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원장이 10일 퇴임식을 갖고 27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손 원장은 2015년 7월부터 평가원장으로 2년여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식품의약안전처장(식약처장, 장관급) 하마평에 오르내린 바 있다.
손 원장은 이날 퇴임사에서 "재임기간 할 수 있었던 모든 일은 여러분의 땀과 노력으로 이뤄졌다"면서 "평가원장으로 있으면서 마음 속에 항상 가지고 있던 다짐은 '국민으로부터 신뢰 받는 책임있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었다"고 강조했다.
손 원장은 "평가원은 과학적 위해 평가와 선진수준의 허가심사, 신뢰받는 시험분석과 미래를 대비하는 연구를 추진해왔다"며 "세계 최초의 바이오시밀러 허가,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 가입, 선진 규제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면서 세계적 수준의 식의약 안전평가기관으로 한걸음 나아가려 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또 "국가가 우리에게 준 우리의 소명 '국민 안전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더 나아가 국민에게 안심을 드리고 국가의 자부심이 될 수 있는 평가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손 원장은 "이제 평가원을 떠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평가원이 국민안전지킴이로서의 식의약 최고의 전문기관이 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기쁜 마음으로 지켜보고 응원하겠다"며 "27년간의 공직생활은 제게 축복이고 선물이었다"고 덧붙였다.
손 원장은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1990년 국립보건원 연구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생물공학과장과 재조합의약품과장, 국가검정센터장, 바이오생약심사부장 등 식의약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해왔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