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간호사 상습 성추행한 70대 병원장 "친밀감 표시"

입력 2017-08-11 15:36
광주지역의 한 70대 병원장이 20대 간호사를 성추행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다.

11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광주의 한 병원장 A(73)씨가 이 병원 간호사 B(22)씨를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최근 접수돼 조사를 하고 있다.

B씨는 "A병원장이 지난해 6월께부터 최근까지 병원의 간호사실 등에서 신체 일부를 만졌다"고 주장했다.

또 "동료 간호사와 달리 자신은 이름을 불러주고 머리를 쓰다듬는 등 예뻐하는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정도가 심해졌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B씨는 A원장이 상습적으로 자신의 몸을 만지자 대화기록 등을 휴대전화 등으로 녹음해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원장은 경찰에서 "사회 초년생이어서 병원에 빨리 적응 할 수 있도록 친밀감을 표시한 것이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원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으며 동료 간호사와 병원 CCTV 등을 토대로 추가 조사를 벌여 다음주께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