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여성암병원, 새생명 나눔이 배액주머니 전달식

입력 2017-08-11 10:20

[사진] 문병인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장(가운데)이 레이디 병동에 입원 중인 환우에게 배액 주머니를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화의료원 제공
이대여성암병원(병원장 백남선)은 10일 ‘새생명 나눔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암 완치 환자가 만든 배액 주머니를 레이디 병동에 입원, 투병 중인 암 환자들에게 나눠주는 행사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새생명 나눔이 프로젝트'는 이대여성암병원과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미술치료 전공)이 협약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환우 위로사업 가운데 하나다.

이번에 나눠준 배액 주머니는 미술 치료 전공 교육대학원생 5명의 지도 하에 11명의 암 환자들이 지난 6월 12일부터 한 달간 매주 월요일 2시간씩 4회에 걸쳐 직접 바느질로 만든 것이다. 주머니에 다양한 브로치를 만들어 장식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편지도 매달아 의미를 더했다.

배액 주머니를 전달받은 입원 환자들은 암 완치 환우들이 작성한 응원 메시지와 손편지를 보고 힘을 얻었다.

문병인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장은 “암을 이겨낸 환우들이 직접 만든 배액 주머니와 작성한 응원메시지를 보고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이 힘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대여성암병원은 수술 후 여성암 환자들의 암 치료와 건강한 생활을 돕는 ‘파워 업(Power-up) 통합교육 프로그램’,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해온 암환자를 위한 ‘암 극복 프로젝트 콘서트, 10년 이상 장기 생존 암환자 및 가족을 초청하는 ‘암 환자 장기 생존 축하 파티’, 유방암 및 부인암 환자들의 모임인 이유회와 난초회 운영 등 여성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