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강 모씨(34세, 부산)는 최근 체중계에 올라갈 때마다 한숨부터 나온다. 식이조절과 운동 등 다이어트에 돌입했지만 좀처럼 살이 빠지지 않고 있기 때문. 이에 그는 비만 개선을 위해 가까운 한의원을 찾기에 이르렀다.
비만은 정상 체중을 넘어서는 과체중 상태를 말하며 이는 신체 전반에 걸쳐 불균형을 초래하고 늘어난 무게로 인해 관절에 무리를 준다. 더불어 당뇨, 고지혈증, 지방간 등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비만을 개선하기 위해 사람들은 식이조절 및 운동 등 살을 빼기 위한 여러 가지 개인적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으로 체중을 감량하는데 도움을 줄 뿐 근본적인 비만의 원인을 개선하지 못해 다시 요요 현상이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
이에 한방에서는 비만을 신체 불균형에 의한 전신 질환으로 파악하고 이에 따라 신체 불균형을 회복해 근본적인 비만 원인을 치료하는데 중점을 두고 한방 다이어트가 시행되고 있다.
KNN 의학프로그램 ‘메디컬 24시 닥터스’에 출연한 바 있는 부산 해운대 진한의원 김효진 원장에 따르면 한방 다이어트는 환자 개개인의 체질과 기전에 따른 진단을 바탕으로 그에 적합한 비만의 원인이 되는 치료와 함께 해독치료를 시행해 비만 개선 및 체중감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한방 비만치료는 탕약, 환, 약침 등을 이용해 이뤄지며 초두구, 인삼, 복령, 천궁 등 몸 속의 기운을 치료하고 노폐물 배출을 돕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주요 한약재를 사용해 조제된다.
김 원장은 “해독치료를 통한 한방 다이어트는 주요 소화기관으로부터 점액질과 독소를 제거하는 청소 단계, 식이조절을 병행해 소화기관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재건 단계, 평소 생활 습관을 교정해 치료효과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유지 단계 등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며 “해독치료를 통해 체질 개선을 유도함으로써 신체 내 불균형을 바로잡고 요요 현상 발생을 방지해 근본적인 비만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중관리 및 뱃살감소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정상적인 위장기능의 회복 및 내장지방의 감소까지 기대 가능하고, 내과적 질병 예방과 전체적인 환자의 건강관리에까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