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캐스터] “비 그친 뒤 더워져요” 비 내리는 말복

입력 2017-08-11 04:51
사진=뉴시스

[오늘 날씨] 말복인 8월11일 금요일에도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그친 오후부터는 다시 무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그러나 연일 기승을 부렸던 열대야도 사라졌고 폭염특보도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만 발효 중인 만큼 폭염의 기세는 조금 누그러졌습니다.

기상청이 오전 4시 10분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오늘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겠습니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오다가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한편,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에는 밤까지 비가 오겠습니다.

오늘 밤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북한이 10~60㎜, 충청도와 남부지방, 울릉도 독도는 5~40㎜입니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에는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특히 강원도엔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앞으로 내리는 비가 더해져 계곡이나 하천의 물이 불어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남부지방과 제주도엔 여전히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기온은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오전 4시30분 현재 기온은 서울이 23.9도, 강원도 춘천이 22.6도, 인천이 24.7도, 수원이 24.6도, 대전이 24.4도, 대구가 23.3도, 창원이 25.7도, 부산이 25.4도, 제주가 27.1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낮에는 서울이 31도, 춘천이 30도, 대전과 대구, 전주, 부산, 제주가 각각 32도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아침 출근길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합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비교적 맑은 가운데 30도를 넘는 막바지 여름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광복절인 화요일 사에는 비가 한차례 더 내릴 전망입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