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근시 환자, 이보플러스 아쿠아ICL로 시력 회복 기대

입력 2017-08-10 17:15 수정 2017-08-10 17:15
# 10년 넘게 안경을 작용해오고 있는 직장인 김 모씨는 최근 병원 검사 결과 각막이 얇아 일반 라식과 라섹 수술은 어렵다는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안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하면서 얇은 각막과 고도근시자들은 이보플러스 아쿠아ICL(EVO+ Aqua ICL)이라는 렌즈삽입술로 시력교정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보플러스 아쿠아ICL은 올해 6월 국내에 새롭게 도입된 렌즈삽입술로 각막 절삭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각막 두께에 상관없이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 또한 홍채절개술 없이 수술이 진행돼 눈부심 현상 등이 일어날 확률이 비교적 낮으며 수술 경과 관찰을 위한 내원 시간이 절약될 수 있다.

과거 렌즈삽입술을 실시할 때에는 눈 안쪽 방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수술 전 홍채절개술을 미리 실시한 후 시력교정술을 시행해왔다. 이보플러스 아쿠아ICL 삽입술에 쓰이는 콜라머 재질의 렌즈는 중앙에 36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구멍이 있어 홍채절개술 없이도 눈 안에서 흐르는 방수의 흐름을 원활하게 돕는다.

더불어 렌즈 광학부를 평균 7%부터 최대 10%까지 넓혀서 큰 동공을 가진 환자들이 수술 후에 겪을 수도 있는 낮은 화질, 눈부심, 달무리 현상 등의 부작용을 줄여 높은 수술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

이보플러스 아쿠아ICL는 일반 근시 환자는 물론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어려운 환자들도 시술 가능하다. 이 수술법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통해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위 체크리스트의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보플러스 아쿠아ICL로 시력 교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수술법을 결정하기 전에 철저한 사전 검사로 눈의 구조를 고려해야 한다. 렌즈삽입술 전 이뤄지는 검사 중 대표적으로 UBM 검사가 있다. 이는 개인의 눈에 맞는 렌즈 크기를 측정하도록 돕는다. 렌즈를 눈 속 공간보다 큰 것으로 사용한다면 렌즈와 수정체의 마찰로 인해 백내장이 생기는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안구 공간 측정은 필수적이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류익희 대표원장은 “검사 환자 중 약 10~20%가 고도근시나 얇은 각막 두께, 안구건조증 등으로 시력교정술이 힘들다”면서 “하지만 이보플러스 아쿠아ICL 삽입술은 각막 절삭이 없이 렌즈를 제거해 원상복구가 가능하기 때문에 시력교정술에 거부감이 있는 환자들에게도 적합한 시술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렌즈삽입술은 일반 레이저 시력교정술과는 달리 기기보다 의사의 숙련도가 중요한 외과수술이기 때문에 병원을 선택할 때 수술 경험이 풍부한 곳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익희 대표원장은 올해 초 아시아 태평양 ICL 렌즈삽입술 심포지엄(APAC ICL Expert Meeting)에 참여해 렌즈삽입술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는 STAAR Surgical社로부터 원데이 ICL 시행 병원으로 선정되는 등 올해 렌즈삽입술 분야에서 5개의 상을 수상했다.

온라인뉴스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