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국민들 대피 훈련해야…돈먹는 하마 대신 스마트 국방해야”

입력 2017-08-10 16:49
바른정당 소속인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이 10일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지금 너무 무방비”라며 “국민들의 대피 요령도 미리미리 훈련되고 숙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주문한 뒤 “무작적정 돈만 많이 들어가는 ‘돈 먹는 하마식’ 국방 말고 효율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스마트한 국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


김 위원장은 다만 최근 보수 일각에서 제기되는 전술핵 재배치 논란에 대해서는 “넌센스”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 영토에 핵이 배치되는 순간 북한의 직접적인 공격 타겟이 된다”고 주장했다. 또 “전술핵 재배치는 미국의 핵전략과 전지구적 차원의 전락수정”이라며 “이걸 우리끼리 앉아서 논하는게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우리나라는 개방적인 자유무역 국가로 핵무장이나 전술핵 배치를 논쟁화시켜 안보면에서나 대북 국제공조 차원에서 얻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보는 현실에 바탕해야 한다”며 “의욕만 가지고는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