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하늘과 탁 트인 바다, 푸르른 산간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국제사이클링페스티벌’이 제주에서 개최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장려하고, 자전거를 통해 제주 자연의 아름다움을 홍보하기 위해 다음달 9일 제주구좌체육공원 일대에서 ‘제주국제사이클링페스티벌’을 마련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이클링 페스티벌은 경쟁부문(60㎞)과 비경쟁부문(30㎞)으로 나눠 열린다. 경쟁부문은 20세 이상, 비경쟁부문은 8세 이상으로 남녀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경쟁부문은 구좌체육공원을 출발해 월정리∼평대리∼세화리∼하도해수욕장∼종달리∼성산포∼수산리∼만장굴∼덕천리를 거쳐 다시 시작점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다. 자전거 마니아들이 경쟁 속에서도 제주의 해안과 오름을 즐길 수 있도록 코스가 준비됐다.
경쟁부문은 자전거 종류(사이클·MTB)에 따라 나이, 성별을 구분해 5종목으로 치러진다. 남성은 시니어(20~30세), 베테랑(31~40세), 마스터(41~50세), 그랜드마스터(51세 이상), 여성은 나이에 상관없이 경쟁하게 된다. 제한시간은 3시간이며 우승자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주어진다.
비경쟁부문인 ‘자전거 투어’는 구좌체육공원에서 월정∼평대∼세화를 거쳐 해녀박물관을 반환점으로, 시작점인 구좌체육공원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탁 트인 해안도로를 자유롭게 달릴 수 있다.
비경쟁부문은 기록과 상관없이 최다참가상, 최고령참가상, 외국인특별상으로 나눠 상장과 부상이 주어진다.
사이클링페스티벌 참가자와 동반가족들은 중국기예단의 특별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를 즐길 수 있고,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도 받을 수 있다.
참가비는 비경쟁부문 1만원, 경쟁부문 4만원이며 참가자 전원에게 비경쟁부문은 선글라스, 경쟁부문은 고급 방풍조끼를 기념품으로 지급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가족, 동료, 연인들과 제주 곳곳을 마음껏 달리며 레저스포츠를 통해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가접수는 홈페이지(www.thebike.co.kr) 또는 전화(064∼750∼2543)를 통해 오는 18일까지 하면 된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두 바퀴로 떠나는 제주여행, ‘제주국제사이클링페스티벌’ 개최
입력 2017-08-10 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