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농작물 병해충 예찰·방제협의회를 열고, 이달 초부터 다음 달까지 미국선녀벌레 등 해충 산란 전 적기방제를 당부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10일 오후 최근 밀도가 늘어나 피해가 예상되는 미국선녀벌레 등 병해충 발생전망 분석과 정보공유를 위한 농작물 병해충 예찰·방제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협의회에는 농업기술원 관계자와 관련기관, 시·군 병해충 담당공무원 등이 참석해 도내 주요 병해충 발생상황 및 동시방제로 농작물 피해 최소화 대책을 협의했다.
벼알에 피해를 주는 먹노린재 발생량은 친환경 재배단지를 중심으로 늘고 있으며, 산림과 인접한 과원에서는 미국선녀벌레와 갈색날개매미충의 발생이 많아 주의보를 발표했다.
이 외 벼멸구, 혹명나방, 이삭도열병, 세균벼알마름병, 콩 노린재류, 고추역병, 탄저병, 담배나방과 과수에 노린재류 등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돌발해충 발생이 우려됨에 이달 초부터 다음 달까지 동시 방제체계를 구축해 밀도를 줄여 나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민찬식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돌발해충의 적기방제 및 공동방제로 농작물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도 농업기술원, 미국선녀벌레 등 주의보 발표
입력 2017-08-10 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