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한 아기 두 번이나 살해· 유기한 산모 알고보니…

입력 2017-08-10 11:15

찜질방과 지인의 집에서 영아를 출산한 후 살해·유기한 A(35·여)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 강력계는 2013년 6월 오전 3시께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한 찜질방에서 영아를 출산한 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또 2014년 11월 오전 7시께 창원시 의창구 지인의 집에서 영아를 출산해 살해한 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한 여성이 아기를 낳은 후 살해했다는 신고를 받고 산부인과 진료 기록을 확인한 결과 A씨가 두 차례에 걸쳐 임신 진료를 받은 내역을 확인하고 출산과 살해 정황을 확인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사체 유기 장소 인근을 수색한 결과 영아의 사체를 발견, 부검을 실시한 결과 친자 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면담 과정에서 지적장애가 의심돼 경남발달장애인지원센터의 직원을 입회한 상태로 조사를 진행했다"며 "관계 센터와 연계해 장애 평가 후 지적장애 3급이 판정돼 장애수당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