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희가 올린 4컷 웹툰 "날 잠시도 가만두지 않는 이들…"

입력 2017-08-10 09:22 수정 2017-08-10 11:09

고(故) 최진실씨 딸 최준희양이 자신의 마음을 담은 듯한 웹툰을 온라인에 게재했다. 직접 말하기 힘든 속내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듯하다.

최양은 10일 인스타그램에 4컷 만화를 올렸다. 웹툰에는 “약 먹고 쉬면 나아지는 마음의 감기라지만, 날 잠시라도 가만두지 않는 이들과, 나아질 기미 없는 이 추위를 벗어나지도 못하는데, 이곳에서 나는 나을 수 있을까?”라는 문구와 함께 눈 내리는 밤, 홀로 추위와 싸우고 있는 한 동물의 그림이 묘사돼 있다.

최양은 현재 심리치료를 위해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실씨와 친분이 두터웠던 개그우먼 이영자씨가 외할머니 정옥숙씨의 동의 하에 입원 수속을 밟았다고 한다.

그는 지난 9일 “외할머니와 갈등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옥숙씨와 함께 촬영한 KBS 2TV ‘속보이는 TV 인사이드’의 방송 중단을 제작진에 요청했다.


앞서 ‘속보이는TV'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방송 예고편을 공개했다. 최양과 정씨의 갈등이 첨예하게 드러났고 경찰 조사까지 이뤄진 상황에서 10일 방송이 예고돼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제작진은 이날 최준희 편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준희양이 제작진에게 프로그램 중단을 요청했다는 기사가 보도돼 제작진이 일방적으로 방송을 강행하는 것처럼 보여 안타깝다”며 “최준희양과 외할머니가 갈등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방송을 보는 사람들이 두 사람을 충분히 이해하고 응원하게 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는데 아쉽다”고 밝혔다. “이후 방송분에 대해서는 추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