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전략군 “화성-12’ 4발로 괌 포위사격 검토”

입력 2017-08-10 08:08 수정 2017-08-10 08:11
사진=뉴시스.

북한 전략군이 10일 중장거리타도미사일 ‘화성-12’ 4발로 미군 기자가 있는 괌을 포위사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방송은 전략군의 김락겸 사령관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김 사령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미 천명한 바와 같이 우리 전략군은 괌도의 주요 군사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엄중한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해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 4발의 동시 발사로 진행하는 괌도 포위사격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가 발사하는 ‘화성-12'는 일본의 시마네현, 히로시마현, 고치현 상공을 통과하게 되며, 사거리 3356.7㎞를 1065초간 비행한 후 괌도 주변 30∼40㎞ 해상 수역에 탄착 되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김 사령관은 “8월 중순까지 괌도 포위사격 방안을 최종 완성해 공화국 핵 무력의 김정은 동지께 보고드리고 발사대기 태세에서 명령을 기다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화성-12’형은 북한이 지난 5월에 고각으로 시험발사에 성공한 사거리 5000㎞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