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수 목사 북한에서 풀려났다, 트뤼도 특사 가자마자…

입력 2017-08-09 20:22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가 9일 전격 석방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저녁 북한 중앙재판소가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를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병보석했다고 보도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특사단이 전날 북한 평양에 간 것이 임현수 목사의 석방 협상에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캐나다 외교부 당국자가 북한을 방문해 최선희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 등과 만나 임현수 목사 석방 문제를 논의한 적이 있지만, 총리 특사단이 북한을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토론토 큰빛교회를 이끌던 임현수 목사는 1997년부터 여러 차례 북한을 방문하다 억류됐다. 지난 2015년 1월 북한 법원으로부터 '국가전복음모' 혐의로 무기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