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동포를 위한 ‘세상에 하나뿐인 달력’ 제작에 동참하세요…KIN, 제작 후원 모금 개시

입력 2017-08-09 19:03 수정 2017-08-09 23:17
KIN이 제작한 '세상에 하나뿐인 달력'을 들고 있는 사할린 동포들. KIN홈페이지 캡처.

해외동포의 권익 보호·지원활동을 펼쳐온 시민단체인 KIN(지구촌동포연대)은 사할린 동포들에게 드리는 ‘세상에 하나뿐인 달력 2018’을 제작하기 위한 모금을 온·오프라인에서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달력은 일제강점기에 징용 등으로 끌려온 후 해방 후에도 귀국하지 못한 사할린 동포 1세들을 위해 제작된다. 사할린 동포 1세대들은 기일, 생일, 농사일, 손없는 날 등 일상생활을 음력으로 지내지만 러시아에서 음력 달력을 구하기 어렵다. KIN은 이런 동포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러시아 달력에 음력과 절기, 한국의 명절 및 국경일을 표기하고 짧은 러시아어 설명을 넣은 달력을 제작해 동포들에게 보내주고 있다. 올해가 다섯 번째 제작이다.

KIN은 사할린 동포들의 삶에 대한 공감대를 만든다는 취지에서 ‘세상에 하나뿐인 달력' 제작 소식을 홍보하고 온라인 모금을 통해 제작해 왔다. 지난해에는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 ‘같이가치 with kakao’를 통해 댓글응원과 공유, 직접기부 등을 펼친 결과, 1919명이 참여했다.

KIN은 이렇게 제작한 달력을 올 1월 마카로프, 우글레고스르스크, 보쉬니아코보 등 사할린 각지를 다니며 동포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달력 제작 참여는 10월 7일까지 ‘같이가치 with kakao’(together.kakao.com/fundraisings/42790)에서 할 수 있다.
 KIN 모금 계좌(우리은행 1006-301-227783 KIN지구촌동포연대)로도 참여할 수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