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 성남시장이 고금리 불법 대부업체와 전쟁을 선포했다.
성남시는 고금리의 불법 대부업으로부터 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대적인 불법 대부업체 특별 단속을 펼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오후 이재명 시장은 시청 시장실에서 미등록 대부업자 특별 단속 회의를 소집해 “범죄 행위로 돈 버는 사람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 시장은 회의를 통해 현황을 점검하면서 “특별사법경찰관을 자체적으로 지정해 운영하는 방안을 경기도와 협의할 것과 불법 사금융 광고 행위도 현행범으로 검거하는 방안, 불법 사금융 피해자의 구체적이 구제 방안을 마련 등”을 주문했다.
시는 9일 오후부터 모란역 인근에서 홍보물 전달 및 계도 안내를 시작으로 9월까지 불법 대부업에 대해 집중 단속키로 정했다.
수정, 중원, 분당 3개구 합동의 기획전담반을 편성해 현장검거 활동 및 사전예방 활동에 나서는 한편 대부업 광고 전단에 기재된 대부업자에게 직접 전화 대출상담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기획수사도 펼친다는 방침이다.
또 길거리에 무분별하게 뿌려지는 불법 사금융 광고 전단지 살포 행위는 고발 등의 조치로 철저히 봉쇄해 불법 대부업체의 기승을 선제적으로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대부업체가 법정 최고금리인 27.9%를 초과하는 금리를 요구하는 경우에는 성남시 지역경제과(031-729-2802), 성남시 금융복지상담센터(031-755-2577), 성남시 불법사금융신고센터(031-729-2577)로 신고할 수 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