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가 정상적 형태가 아닌 비정상적으로 옆으로 휘어져 있는 상태인 척추옆굽음증(척추측만증)은 청소년기 환자가 44% 이상에 이를 만큼 청소년의 대표적인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성장호르몬의 비정상적 분비, 멜라토닌 분비 부족, 영양불균형, 잘못된 자세의 유지 등 다양한 가설이 존재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인의 일상에 스며든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은 허리와 목, 어깨 등을 구부정한 상태로 장시간 유지하게 만드는데, 이로 인해 목, 허리통증, 척추의 측만과 후만, 골반의 틀어짐 등이 유발되는 빈도가 증가했으며 신체불균형으로 인한 소화장애, 집중력 저하 등 다양한 기능적인 장애도 함께 나타나기 시작했다. 단순히 통증만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기능의 저하와 집중도 저하 등 청소년의 바른 성장에 방해가 되는 기능적 장애가 함께 유발되기 때문에 척추옆굽음증의 청소년기 치료는 상당히 중요하다.
척추옆굽음증은 학부모의 관심에 따라 조기발견이 가능하다. 보통 아이들은 신경쓰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부모의 관심이 중요하다.
양 어깨의 높이가 다르고, 골반 혹은 가슴높이가 다른 경우 의심해볼 수 있으며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병원에 내원하여 x-ray 검사를 통해 척추의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척추의 상태를 확인한 뒤, 치료방법에 있어서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은 비수술적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척추측만증 특화운동(슈로스운동), 카이로프랙틱, 도수치료, 보조기 치료 등이 있으며 이는 척추의 만곡 상태와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방법을 복합적으로 사용할 경우 치료결과가 더 좋은 편이다.
분당 이즈메디의원 노학준 원장은 “청소년기 척추옆굽음증(척추측만증)은 성장기에는 급격히 진행될 위험이 있으므로 조기발견이 상당히 중요하며, 병원내원을 통해 빠르게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며 “청소년기 아이의 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비수술적 치료법을 병행하되 꼭 필요한 치료방법만을 권하는 경험 많은 의사를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