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양평동1가 양남어린이공원에 민·관 협력으로 ‘창의놀이터’를 만든다고 9일 밝혔다.
양남어린이공원은 주택가에 위치한데다 반경 250m 이내에 어린이집 7개, 유치원 2개, 경로당 3개 등이 위치해 있다. 2010년 어린이공원 현대화사업 이후 새로운 시설 도입이나 개선사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시설이 노후화돼 재정비가 시급한 곳이었다.
구는 이곳에 민간자본 2억원을 투입, 어린이들에게 창의력과 모험심을 키워줄 수 있는 새로운 놀이공간으로 재조성할 예정이다. 지난 8월 착공한 이 놀이터는 400㎡ 규모로 올해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놀이터는 영화 ‘걸리버여행기’의 장면을 가져와 놀이 시설물로 꾸며진다. 중앙에는 난파선 모양의 조합놀이 시설물이 들어선다.
놀이터 전경을 즐길 수 있는 전망대, 탈출 미끄럼틀, 짐 형태의 그물놀이 등이 설치되고 놀이시설물 주변 바닥은 탄성 포장을 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민간기업 ㈜토박스코리아가 전액 부담해 기획, 설계 및 시공까지 완료한 후 영등포구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구는 기획, 설계, 시공에 대한 협의와 주민 참여를 지원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어린이들이 뛰어 놀수 있도록 창의놀이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