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생활로 모발이식 수술을 받지 못했던 사람들이 휴가철을 맞아 수술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다양한 취미 생활과 친목 모임, 직장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에게 수술 후 발생하는 통증과 흉터 걱정이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이 주목받고 있으며, 그중 기존 포셉 슬릿 방식의 단점을 보완한 DNI 슬릿 방식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비절개 방식으로 채취한 모낭은 그 주변을 감싸고 있는 주변 조직이 절개식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적다. 따라서 포셉으로 모낭을 잡아서 삽입하는 포셉 슬릿 방식에서는 포셉으로 모낭을 잡을 때 모낭 손상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며, 수술 시간도 오래 걸린다. 이는 생착률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방법이 DNI 슬릿 방식이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저명한 많은 모발이식 전문의들이 기존 포셉 슬릿 방식에서DNI 슬릿 방식으로 수술법을 바꾸는 추세다. DNI슬릿 방식은 비절개 방식으로 채취한 모낭을 직접적으로 잡지 않고 특화된 기구를 사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슬릿 구멍에 모낭을 삽입한다. 이식에 사용하는 기구는 기존의 식모기에서 DNI방식에 특화되도록 변형한 기구를 사용한다.
서울 신사역에 위치한 다나성형외과 박재현 원장은 “두피 손상을 줄이고 이식모가 깊이 심어지는 현상을 막아 모낭염, 돼지털 발생을 예방하고 생착률을 높이는 혁신적인 모낭 이식 장치인 레인보우 임플란터(Rainbow Implanter)를 연구, 개발한바 있다”며 “이러한 기존의 연구 결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DNI 슬릿 수술 방식을 처음 발표한 마우로 박사(Dr. Mauro)와의 교류를 통해 특화된 DNI 기구를 자체개발하고, 이를 슬릿 수술 방법에 이용하여 전문의가 이식까지 책임지는 최적화된 슬릿 프로세스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박재현 원장은 또 “모든 환자가 DNI 슬릿이식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개인별 모발 상태와 두피 탄력도가 다르기 때문에 수술 방법에 차이가 있으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재우 기자
전문의가 직접 이식하는 비절개 모발이식, ‘DNI슬릿 방식’이란?
입력 2017-08-09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