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신혼부부용 소형아파트(60㎡이하) 57건 공매 추진

입력 2017-08-09 16:01
월세로 신혼생활을 시작한 A씨 부부는 다가오는 만기에 전셋집을 구하기 위해 근처를 다 돌아다녔지만 전세가격 상승으로 전셋집 마련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캠코 온라인 공매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인근지역의 소형 아파트를 발견한 A씨 부부는 여러 번의 현장답사와 정보수집 끝에 전세가격 수준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사장 문창용)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신혼부부나 1인 가구가 거주하기 적당한 60㎡이하 소형 아파트 57건을 공매 진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공매 중인 물건은 서울 용산구 한강타운아파트(59.69㎡), 서울 양천구 금강아파트(59.4㎡), 부산 수영구 광안동롯데골드로즈(41.61㎡), 경기 수원시 강남아파트(59.81㎡), 광주 북구 중흥아파트(59.97㎡) 등이다.

캠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온비드를 통해 전국의 60㎡이하 소형 아파트 769건 중 413건이 낙찰되어 주인을 찾았으며, 낙찰가 평균은 1억6600만원이다. 평균 경쟁률은 8.4대 1로 총 3485명이 입찰에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아파트 낙찰물건 평균 경쟁률인 6.8대 1, 전체 낙찰물건 평균 경쟁률인 5.8대 1보다 높은 수치다.

캠코 관계자는 “공매 입찰 참가시 물건에 따라 권리분석과 임차인에 대한 명도책임 등을 사전에 확인해야 하며, 반드시 현장을 방문해 현황 등을 조사한 후 입찰에 참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온비드에는 카페트, 샤오미 노트 16기가 등 조달청에서 내놓은 공직자 신고 선물과 수협중앙회에서 매각 중인 미술품(노의웅작 ‘한라산의 봄’ ‘해경’)과 조각품 등도 공매 중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