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꿈나무의 산실’로 불리는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10일부터 24일까지 15일간 경북 경주에서 펼쳐진다.
경주시와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이 주최하는 화랑대기는 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 축구대회다.
올해 화랑대기는 전국 144개교 394개 팀, 88개 클럽 185개 팀 등 총 579개 팀에서 8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시민운동장을 비롯한 23개 구장에서 주·야간 총 1235경기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클럽팀과 학교팀의 우승·준우승팀이 만나 최고의 팀을 가리는 ‘왕중왕전'을 신설해 대회기간을 3일 연장하고 1차 리그 예선 탈락팀을 위한 패자부활전 ‘화랑컵'을 진행한다.
패자부활전은 1차 리그 탈락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선수단과 응원단이 경주에 보다 오래 머물도록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올해 15회째를 맞아 그동안 대회를 개최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발휘해 스포츠 명품도시 경주의 위상을 드높이고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대회를 앞두고 전광판 교체와 인조 잔디 관람석 정비,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축구장 시설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재정비했다.
폭염 속에 진행되는 대회의 안전과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경기장별로 의료진과 구급차량, 책임공무원과 경기운영요원 및 급수요원 등을 배치하고 탈수 예방을 위한 식염포도당 비치, 심폐소생술 체험 홍보관을 운영하는 한편 서천둔치 경기장에는 간이풀장을 만들어 어린 선수들이 무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지역 기업과 시민사회단체, 자원봉사단체들은 참가팀들과 자매결연을 통해 어린 선수들을 보살피고 응원에 나선다.
특히 피서철과 연계해 관광, 교통, 환경, 숙박, 위생 등 전 부문에 손님맞이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대회가 열리는 기간에 선수들과 함께 방문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동궁원 및 버드파크, 동궁과 월지, 불국사 등 주요 관광지 11곳에 입장료 할인을 비롯한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
경주시는 이번 대회기간 중 연인원 40만명의 선수단과 가족들이 경주를 방문해 4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주=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 10일부터 24일까지 경주에서 열린다
입력 2017-08-09 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