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유연석, 헤드윅 여장에 母 "너 요즘 이런 여자 만나니?"

입력 2017-08-09 15:09
사진=쇼노트, SBS 보이는 라디오

배우 유연석이 여장에 도전하면서 생긴 일화를 공개했다.

9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뮤지컬 '헤드윅'의 배우 유연석과 오만석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연석은 처음 여장에 도전하면서 하이힐을 신어본 소감을 전했는데 "정말 여성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발목이 정말 아프더라. 춤추고 그런 분들 생각하면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쇼노트

또한 유연석은 헤드윅 분장사진을 어머니께 보여드렸는데 "너 요즘 이런 여자 만나냐"며 아들을 못 알아봐서 당황스러웠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유연석의 어머니가 아들을 몰라봤다는 사진에는 유연석이 뽀얀 피부와 날렵한 턱선, 강렬한 메이크업을 뽐내고 있는데 '여자보다 예쁘다' 는 말이 절로 나온다.

유연석과 오만석이 출연하는 뮤지컬 '헤드윅'은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미국 전역을 돌며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려가는 동독 출신 트렌스젠더 가수 헤드윅에 대한 이야기다.

오만석은 국내 '헤드윅' 초연부터 함께해 '오드윅'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여러 차례 헤드윅 무대에 올랐고 영화 '헤드윅'의 감독이자 주연인 존 카메론 미첼이 내한공연을 왔을 당시 같이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유연석은 이번 시즌 헤드윅 무대를 통해 화끈한 연기 변신을 할 예정이다.

뮤지컬 헤드윅은 18일부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하며, 헤드윅 역은 유연석·오만석·마이클 리·정문성·조형균 5명이 캐스팅됐다.

채효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