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암 환자 23%는 갑상선 암,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

입력 2017-08-09 14:10

보건복지부의 2014년 암 등록 통계에 따르면 여성 암환자 10만 465명 가운데 약 23.6%가 갑상선 암 환자로,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질환 중 갑상선 암이 발병률 1위로 집계됐다. 갑상선 암은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 약 2~4배정도 더 발생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40대 이후 많이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20~30대 여성환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갑상선은 나비모양의 장기로 우리 몸에서 호르몬(신체 대사 균형 유지와 체온 유지)과 칼시토닌(혈중 칼슘 수치를 낮춤)을 분비해주는 기관이다. 갑상선 암의 발병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에 의하면 방사선 노출사고에 의해 발병도가 높아질 수 있다.

갑상선 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만약 환자 스스로 느껴질 정도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이 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진행이 매우 느림 암에 속하기 때문에 초기치료를 받을 경우 근치 가능성이 높아 되도록이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초기 발견에 힘쓰는 것을 권하고 있다.

갑상선 암의 증상으로는 목에 덩어리가 생겨 만져지기도 하며, 종양으로 인해 목소리의 변화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음식을 삼키기 힘들다거나 숨이 찬 증상이 발현되기도 한다.

다스람요양병원의 문일주 원장은 “갑상선암은 초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며, 치료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한 사후관리도 중요한 암이다. 일반적으로 암 치료 후 사후관리는 항암 효과를 높여 암의 재발과 전이를 예방하기 위한 면역 강화 및 고주파온열치료 등이 있으며, 화학적 항암치료 시 발생할 수 있는 통증이나 식욕부진 등에 대한 케어도 포함된다. 또한 환자가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끼고 기초 체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생활 관리가 함께 병행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다스람요양병원에서는 암의 치료를 위해 고주파온열치료기기와 고용량 비타민 주사, 미슬토 항암 주사, 한방치료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을 도입하여 항암 효과를 촉진시켜준다. 또한 즉각적인 통증관리를 위해 페인 젬머(PAIN JAMMER) 및 물리치료 등을 함께 한다.

이 밖에도 환자의 정서적인 안정과 재활을 위해 악기 연주나 미술, 캘리그라피 등을 배우는 복지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요가나 필라테스와 같은 운동을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등을 제공하여 신체적, 정서적인 치료와 안정을 돕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