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원작 '살인자의 기억법' 9월 개봉…벌써 기대감 'UP'

입력 2017-08-08 17:03
사진=영화'살인자의 기억법' 포스터

김영하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살인자의 기억법' 제작보고회에는 원신연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설경구, 김남길, 김설현, 오달수가 참석했다. 원 감독은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을 읽었는데 영화화되지 않은 게 이상할 정도였다"면서 "장르적인 재미도 있지만 주제도 깊이가 있었다"며 작품을 기획한 계기를 밝혔다.

최근 tvN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에 출연해 인기를 끈 김영하 작가의 '살인자의 기억법'은 2013년 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알츠하이머에 걸려 사라져 가는 기억과 사투를 벌이는 은퇴한 연쇄살인범의 이야기를 그렸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공포의 기록이라는 평을 받았다.

신선한 소재와 거침없는 전개로 문단의 화제가 된 원작과 '장르 영화의 귀재'로 불리는 원 감독이 만나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원 감독은 영화 '세븐 데이즈' '용의자'를 연출했다.

사진=영화'살인자의 기억법' 스틸컷

'살인자의 기억법'은 8일 1차 예고편을 공개해 관객몰이에 시동을 걸었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 '병수'는 연기파 배우 설경구가 맡았고, 그의 앞에 나타난 새로운 살인범 '태주'는 김남길이 연기한다. 걸그룹 'AOA' 멤버 김설현과 '천만 요정' 오달수가 출연한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9월 개봉할 예정이다.

문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