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일침러'란 별명을 가진 방송인 유병재가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 부부의 '갑질'에도 일침을 날렸다.
유병재는 7일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에서 아들딸로 살기 힘든 이유 : 딸 같아서 성희롱하고 아들 같아서 갑질함"이라는 글을 남겼다. 공관병들을 상대로 갑질 행태를 보였던 박찬주 대장의 부인이 군 검찰에 출석하며 "아들 같다는 마음으로 대했는데 상처를 줬다면 죄송하다"고 한 말을 비꼰 것이다.
유병재는 평소 사회의 부조리한 모습에 촌철살인의 한마디를 날리며 청춘을 위로하는 말로 많은 어록을 남겼다. 그는 "걱정거리를 통장에 넣어두고 싶다. 거기는 뭐 넣기만 하면 다 없어지던데" "젊음은 돈 주고 살 수 없어도 젊은이는 헐값에 살 수 있다고 보는 모양이다" "아프면 환자지 뭐가 청춘이냐" 등의 발언이 공감을 끌어냈다.
유병재가 '청춘페스티벌 2015'에서 밝힌 멘토 설정법 역시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당시 그는 "유재석 손석희 같은 분들이 아니라 XX들을 멘토로 설정해야 한다"며 "'저렇게는 되지 말아야지' '죽어도 저렇게 늙지는 말아야지' 생각을 하는 게 훨씬 효과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유병재는 자신만의 거침없는 입담과 패러디로 코미디쇼를 개최한다. 11일과 12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롤링홀에서 스탠드업 코미디쇼 '블랙코미디'를 통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진채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