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BIFF) 김동호(80) 이사장과 강수연(51) 집행위원장이 사퇴를 결정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김 이사장과 강 위원장이 10월 12일~21일 개최되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끝으로 사퇴를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김 이사장과 강 위원장은 “어떠한 경우에도 영화제는 성공적으로 개최되어야 한다”며 “영화제의 성공개최를 위해 영화계와 국민 모두의 변함없는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직원들은 7일 성명서를 내고 “김 이사장과 강 위원장의 소통단절과 독단적 행보가 지나쳤다”고 지적한 뒤 “이용관(63) 전 집행위원장의 복귀를 호소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 전 집행위원장은 영화 ‘다이빙벨’ 상영 이후 이어진 부산시와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라 업무상 횡령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2심에서 벌금 500만원으로 감형받았다. 그는 2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이사장, 강수연 위원장 동반 사퇴
입력 2017-08-08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