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1만명 탑’ 등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 ‘고용탑’을 수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수출 실적이 뛰어난 기업에 ‘수출탑’ 상을 주는 것처럼 일자리 분야에서 기업들의 고용창출 노력에 정부 포상으로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8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일자리 중심 국정운영 체계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전년대비 고용 증가량과 증가율이 높은 기업에 고용탑을 수여할 예정이다. 고용창출 우수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에는 정기 근로감독을 3년간 면제해주고, 신용평가나 금리 우대혜택도 제공키로 했다.
고용탑은 지난 6월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 주재한 일자리위원회 회의에서 기업들이 ‘수출탑’을 본뜬 고용탑 제정을 건의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박병원 경총 회장은 일자리 창출을 막는 정부의 규제혁파와 함께 일자리 창출 기업 포상방안을 제안했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 실적이 우수한 기업인과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훈장이나 포장 등 정부포상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해 “정부는 지금 일자리 고속도로 건설에 주력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일자리의 양과 질이 크게 좋아졌음을 몸으로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