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청 신청사 중심으로 행정·주거 복합타운 들어선다

입력 2017-08-08 15:22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개발계획 위치도가 광진구청 통합청사와 업무·상업·주거 시설을 비롯한 복합타운이 들어설 위치를 표시해주고 있다. 동부지방법원과 동부지방검찰청, KT 부지에 복합타운이 들어설 예정이다. 광진구청 제공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인근에 행정·업무·상업·주거를 아우르는 복합타운이 생긴다. 동부지방법원과 동부지방검찰청이 빠져나간 자리에 광진구청과 구의회, 보건소가 합쳐진 통합청사가 들어서고, 그 옆으로 고층 호텔과 판매시설, 공동주택이 건설된다.

서울 광진구는 “지난 2일 총 7만8147㎡에 이르는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개발계획’이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며 “동부지방법원과 동부지방검찰청, KT 부지에 조성되는 복합타운 개발 계획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8일 밝혔다.

개발계획에 따라 광진구청은 지난 3월 송파구 문정동으로 이전한 동부지법과 동부지검 옛 부지로 자리를 옮긴다. 1966년에 지어져 노후한 광진구청사와 광진구의회, 보건소가 25층 규모의 통합청사로 합쳐진다. 통합청사 주변으로는 39층짜리 업무시설과 28층짜리 호텔이 생기고, 1357가구가 입주하는 공동주택도 들어선다. 구의역 전면에는 시민광장과 공원을 만들고, 구의역과 기존 주거단지를 연결하는 공중 보행통로도 설치한다.

광진구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결정을 고시하고 각종 인‧허가 절차를 마친 뒤 2019년쯤 복합타운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오랜 숙원인 구청사 문제가 해결되었다”며 “청사가 이전한 자리에는 아이돌봄, 부모교육, 공동체 지원센터, 여성건강 치유센터 등의 시설을 갖춘 여성종합복지센터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