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15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번째 내한 콘서트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5 Ariana Grande'로 한국 팬들을 만난다.
앞서 5월 영국 맨체스터 공연 중 폭탄 테러를 목격한 바 있는 아리아나 그란데는 공연장에 보안 검색 강화를 요청했다. 이에 모든 종류의 가방의 반입이 불가하며 공항 수준의 보안대가 운영될 예정이다.
가방 반입의 경우 내용물 확인이 가능한 투명 가방에 한해서만 반입을 허용한다. 물품 보관소가 운영되지만 전체 관객의 물품 보관을 수용할 크기는 되지 못한다. 따라서 투명 가방에 소지품을 담아오거나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간단한 소지품만을 챙겨와야 한다.
공항 수준의 보안 검색대가 운영돼 공연장 입장에는 최소 1시간 이상이 소요될 예정이다. 공연 관람객들은 입장 소요 예상 시간을 고려해 공연장에 도착해야 한다. 장우산 역시 위협의 소지가 있어 반입이 금지되며 우천 시 접이식 우산을 지참해야 한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앞서 5월22일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린 콘서트 중 폭탄 테러를 목격한 바 있다. 당시 폭탄 테러로 22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부상당했다. 이 충격으로 아리아나 그란데는 며칠 뒤 예정된 런던 공연을 취소하고 미국으로 돌아갔고 이어진 유럽 공연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였다.
하지만 아리아나는 6월 맨체스터 테러 희생자를 돕기 위해 자선 콘서트 '원 러브 맨체스터'를 열었다. 테러 당시 그란데의 공연을 관람했던 관객들에게는 무료로 티켓이 제공됐고 40파운드(5만8천원)에 판매하는 표는 20분 만에 매진됐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