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박정희 표지석 낙서에 "태극기가 인공기로 보이는 꼴"

입력 2017-08-08 14:35
사진=마포경찰서 제공

공화당 신동욱 총재가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 도서관 표지석에 붉은색 스프레이로 적힌 욕설 낙서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의 사위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인 신 총재는 8일 트위터에 욕설 낙서가 적힌 표지석 사진과 함께 짧은 글을 게재했다. 그는 "말복이 다가온 꼴이고 붉은 완장이 사라지고 빨간 락카 등장한 꼴"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상이 붉은 물결로 바뀐 것을 느끼게 만든 꼴이고 태극기가 인공기로 보이는 꼴"이라면서 "광화문에 박정희 대통령 동상을 세울 명분을 만들어 준 꼴"이라고 덧붙였다. 인공기는 북한의 국기다.

사진=공화당 신동욱 총재 트위터 캡쳐

앞서 서울 마포구 상암동 박 전 대통령 기념 도서관 표지석에 누군가가 붉은색 스프레이로 '개XX'라는 욕을 적고 달아나 경찰이 8일 수사에 나섰다. 도서관 명칭이 적힌 표지석 앞뒤에는 이런 욕설이 크게 적혀 있었으며,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 TV 등을 확보해 용의자를 파악하고 추적 중이다.

문지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