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 시내는 7일(현지시간) 날이 밝자 처참한 모습을 드러냈다. 유명한 식당을 포함해 빌딩 10채가 완파됐고, 부상자 13명이 병원에 후송됐다. 새벽 1시19분 기습적으로 발생한 토네이도가 도심의 상가 지역을 덮친 거였다.
파괴된 건물 중에는 TGI 프라이데이, 와타버거 등 식당들이 포함돼 있었다. 시 감리관들은 하일랜드 플라자 일대의 건물 중 10채의 사용과 출입을 금지시켰다. 이 지역은 시내에서도 가장 번화하고 사람의 왕래가 많은 곳이다.
응급 의료구조 서비스의 켈리 브루어 대변인은 이 날 병원으로 후송한 13명은 새벽 1시까지 영업을 한 TGI 프라이데이에서 8명, 24시간 영업을 하는 와터버거 식당에서 4명, 근처에 있던 1명이었다고 발표했다. 토네이도가 엄습한 시간은 새벽 1시19분이었다고 국립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은 이곳을 덮친 토네이도에 이어서 털사 교외 브로큰 애로와 털사 북쪽 30㎞의 울로가 마을에서 각각 토네이도가 뒤따라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