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 학교 정상화 위한 '새 임시이사' 파견

장기간 학내 분규가 이어지고 있는 강원도 원주 상지대에 새로운 임시이사가 파견됐다.

7일 상지대 교수협의회와 총학생회, 전국대학노조 상지대 지부에 따르면 지난 4일자로 교육부가 파견한 임시이사는 고철환 서울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김호철 법무법인 한결 변호사 , 송기춘 전북대 교수, 윤방섭 연세대 원주 부총장, 윤형근 한국스마트카드 회계사, 이건정 이화여대 교수, 전찬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한정숙 서울대 교수 등 8명이다. 

임시이사 임기는 1년이다.

상지대 비상대책위원회는 “학교 정상화를 위한 길이 열렸다”며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대학 운영을 안정적으로 해야 한다는 비대위의 요구를 수용해 임기가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교육부가 2010년 선임한 정이사가 위법’이라는 소송을 제기한 교수협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당시 이사들의 후임 이사 선임이 무효가 되자,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8일 임시이사 9명을 상지대에 파견했다. 

그러나 이들 이사진의 임기가 지난 6월 7일로 끝났고 2개월 가량 새 임시이사가 파견되지 않아 이사공백 사태가 이어졌다.

상지대 비대위는 “옛 재단의 적폐를 청산하는 등 대학발전을 가로막는 일체의 요소들을 신속히 정리할 것”이라며 “외부 기관에 의한 특별감사와 구성원이 중심이 된 진상조사를 통해 그 동안의 문제점과 구성원 탄압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