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몰이로…' 홍준표 '갑질' 박찬주 감싸는 발언

입력 2017-08-07 15:20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6월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한국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cybercoc@kmib.co.kr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정부가) 군 개혁을 명분으로 좌파 단체가 중심이 된 고발사건이 난무하면서 군 장성들을 여론몰이로 내쫓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갑질' 논란으로 군 검찰 수사를 받는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을 감싸는 듯한 발언으로 읽힐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홍준표 대표는 7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안보 정책을 비판했다. 홍준표 대표는 "북핵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미 본토를 직접 공격할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면 미국이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면서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까 트럼프 행정부가 북핵에 대해서 예방타격을 포함한 모든 군사적 옵션을 준비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 정부에서는 비현실적인 베를린 선언이나 하고, 대북전단 살포 금지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대선 전부터 저희들이 문재인 정부가 등장하게 되면 코리아패싱 문제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그렇게 말을 한 일이 있다. 그런데 지금 코리아패싱 문제가 현실적인 문제로 등장했는데도 이 정부는 아무런 대책을 강구를 하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또 "최근에 또 군 개혁을 명분으로 좌파 단체가 중심이 된 고발사건이 난무하면서 군 장성들을 여론몰이로 내쫓고 있다. 또 복무기간 단축도 한다고 한다"면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특히 주부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