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 김연경(상하이)이 후배 이재영(흥국생명)의 태도를 공개 비판해 화제인 가운데, 이재영의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재영은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2의 김연경'이라는 수식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그는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면서도 "하지만 언니와는 스타일 자체가 많이 다르다"고 단언했다. 이어 "언니처럼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요즘에는 그런 소리를 들으면 조금 그렇다"며 "제2의 김연경이 아닌 그냥 제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키는 작지만 점프를 많이 하는 선수, 공격도 수비도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제가 꿈꾸는 건 '제1의 이재영'"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제19회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대회'(9~17일)에 출전한다. 대표팀 주장 김연경은 7일 출국에 앞서 "이번 대회에는 이재영이 들어왔어야 했다. 팀에서도 경기를 다 뛰고 훈련까지 소화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번에 빠졌다. 중요한 대회만 뛰겠다는 얘기 아닌가"라며 비판적인 발언을 내놨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엔트리 14명을 모두 채우지 못한 채 13명만 출전한다.
문지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