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주민들 "정부 사드 기지 전문가 합동 현장 확인 참여 안한다"

입력 2017-08-07 11:55 수정 2017-08-07 11:59
사드 철회 성주 투쟁위 등 200여명이 지난달 30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추가 사드 배치 반대집회를 열고 있는 모습.

경북 성주 주민들과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등은 오는 10일 국방부와 대구지방환경청 등이 합동으로 실시하기로 한 성주골프장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기지 전문가 합동 현장 확인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사드 반대 6개 단체는 조만간 대표회의를 열어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정부의 측정을 막을지 여부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성주투쟁위 관계자는 "일방적인 정부의 전자파 측정 등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대표회의 후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오는 10일 사드가 배치돼 있는 성주골프장에서 주민 등이 참관하는 전문가 합동 현장 확인을 실시하기로 했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