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복귀 준비 박차··· 회복 페이스 예상보다 빨라

입력 2017-08-07 11:42

오른팔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던 손흥민(25·토트넘)이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PN에 따르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지난 6일(한국시간)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친선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 나서 “손흥민은 열심히 훈련하는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앞서 손흥민은 6월 14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에서 공중볼 경합 후 착지를 하다가 오른팔 골절상을 당했다. 한국에서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이후 소속팀이 있는 잉글랜드 런던으로 이동해 현지에서 재활 훈련에 집중해왔다.

토트넘은 4일 구단 트위터에 훈련에 합류한 손흥민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손흥민은 보호대를 제거한 채 훈련을 받고 있는 상태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여전히 회복 단계인 것은 사실”이라며 “다음 주쯤 다시 몸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직 동료들과 몸을 부딪치는 본격적인 훈련을 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재활에만 3개월 가량이 소요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보다 회복 페이스가 빠른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복귀 임박을 알리면서 이르면 13일(한국시각) 열리는 뉴캐슬과의 개막전 출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손흥민의 회복은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신태용호에도 민감한 문제다. 한국은 오는 31일 이란, 다음달 5일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마지막 2연전을 갖는다. 이미 기성용의 합류가 사실상 불발된 만큼 손흥민의 회복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