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히틀러 경례’ 한 中관광객 2명 경찰에 체포

입력 2017-08-07 10:02
영국 BBC 방송 웹사이트 캡처

독일 베를린에서 중국인 관광객 2명이 나치식 거수경례를 하다 경찰에 체포됐다고 영국 BBC 방송 등 외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은 히틀러 혹은 나치와 연관된 증오발언 및 기호를 법으로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36세, 49세인 중국 남성들은 독일 의회 건물 앞에서 히틀러식 경례를 하는 서로의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찍어주다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벌금형 혹은 최대 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현재 이들은 각각 500유로(약 66만5000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FP통신 인터뷰에서 두 중국인은 조사 기간 중 독일을 떠날 수 있고, 만약 벌금형이 내려진다면 그들이 이미 냈던 보석금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