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7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안철수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안 대표의 행보를 인지부조화증에 빠져 상식에서 벗어난 행동을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출마에 반대하는 의원이 절반이 훌쩍 넘을 것”이라며 “지지를 표명하는 의원은 이언주 의원 한명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자신이 생각하기에 국회의원이 된 게 안 전 대표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의원 정도가 더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안 전 대표는 대선 패배에 대한 충격이 없다”고 한 이 의원은 “대선이 지난 하루 이틀 뒤 다음 대선에서 50% 넘게 득표해 당선될 것이라고 하는데 정상이냐”고 반문했다.
안 전 대표가 출마 선언을 한 이유를 분석해 달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인지부조화증에 빠졌기 때문”이고 정의한 이 의원은 문 대통령의 과거를 언급했다.
“2012년 그해 가을 문 대통령과 저녁을 먹었다”고 회상한 이 의원은 “10월인데도 대선 패배 후유증에 가위에 눌려 있는 상태인 것처럼 느꼈다. 그게 정상이다. 그 후 재기를 꿈꾸는 거다”라고 주장하며 상식에서 벗어났다고 비난했다.
“깨끗한 정치를 할 것이라는 이미지는 사라지고 남아 있는 것은 터무니없는 나르시시즘 뿐”이라고 한 이 의원은 “109명이 지지 선언을 했다는 것도 실체가 없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 의원은 “제2의 제보조작 사건이다”라며“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입지가 뭐가 있냐. 지난 대선토론 때 다 드러났지 않냐”고 반문했다.
“박지원 대표 때문에 대선 후보까지 간 것”이라고 한 이 의원은 ‘극중주의’, ‘전기충격’이라고 한 안 의원의 표현에 대해 “불쉿(헛소리)이라는 영어로 표현한다. 신경 쓸 필요 없다. 말이 안 된다”고 일축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