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학교급식, 로컬푸드운동 선두주자 됐다”

입력 2017-08-07 07:53

안희정 충남지사가 농산물 유통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충남의 학교급식이 로컬푸드운동의 선두주자가 됐다고 자축했다. 안 지사는 최근 페이스북에 “전국의 모든 농산물이 서울 가락동에 올라가 경매를 거치고 다시 전국에 뿌려지는 현재의 농산물 유통체계는 유통 물류비, 식품 안전과 신선도, 농민의 수익 모든 면에서 다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남은 지난 5년 동안 ‘학교급식+300인 이상 기업 단체급식’을 묶어 로컬푸드망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로컬푸드운동이란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농산물을 뜻하며, 이렇게 지역에서 생산된 먹을거리를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캠페인을 뜻한다.

안 지사는 표준 메뉴 개발과 식부자재 연간 소비량 계획, 공급계획 등을 세우고 있음을 전하며 “농산물은 단순 먹거리가 아니라 농부의 사랑이고 자연이 만든 예술품”이라 말했다. 이어 “농민, 농업, 농촌 충남 3농 혁신! 농촌이 잘 살아야 좋은 나라이다. 농업은 먹거리 생산 공장이 아니라 자연과 생태, 역사 문화 자원의 보물창고이기 때문”이라며 농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지희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