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 논란 때문에? 문 대통령이 직접 밝힌 반려동물 근황

입력 2017-08-07 00:49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반려 동물들의 근황을 직접 전했다. 반려견 중 하나인 토리를 두고 학대 논란이 일자 직접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6일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반려 동물들의 청와대 생활을 설명하는 글을 남겼다. 가장 먼저 토리를 언급한 문 대통령은 토리를 ‘녀석’이라고 칭하며 “아주 예쁘고 사랑스런 개”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관저 잔디마당을 신나게 뛰어 다니고, 쓰다듬어 주면 황홀해 하면서 배를 드러내고 드러눕는다”고 토리의 생활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실내에서 살려면 찡찡이(고양이)와 잘 지내야 하는데, 찡찡이는 개를 매우 싫어한다. 실외에서는 마루와 친해져야 두 녀석 모두 외롭지 않을 수 있고 산책을 함께 할 수 있다”고 적었다. 이어 “지금은 마루와 가까운 곳에 집을 두고 서로 닿지 않게 거리를 두고 있다”며 “토리는 마루를 겁내면서 조금씩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5일 야외에서 가슴줄을 한 채 앉아 있는 토리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이 “실내견을 실외에서 키운다”고 지적하자 동물보호단체 케어는 “토리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도록 단계를 밟는 중이다. 더 이상의 억측은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진서연 객원기자